나카스 지역에 있는 오뎅 전문 식당
예전 도쿄 여행에서 [신주쿠 오타코]에서 먹은 오뎅이 너무 맛있어서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일본 오뎅을 먹기 위해 평점이 높은 오뎅 식당에 가보았다.
나카스 골목에 위치한 나카스 오뎅바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맛집이라고 한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주변에 있는 돈키호테에서 구경좀 하다가 오픈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오픈시간에 맞춰 갔는데 가게 안에는 이미 몇몇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있었다.
나는 가게에 입장한 순간 그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다시 나갈까 고민을 했다.
왜냐하면 가게 안의 손님들이 대놓고 담배를 피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글 리뷰에서는 담배 펴도 되는 식당이란 글을 못봤었는데
막상 입장해보니 흡연 가능 식당이라 당황스러웠다.
나갈까 말까 엄청 고민했지만 담배냄새가 내쪽으로 심하게 나지는 않아서 일단 참고 먹어보기로 했다.
가게에 한글로 된 메뉴판이 있어서 쉽게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나는 먼저 치쿠와, 두부, 아츠아게, 한뺀, 마루텐, 무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자 곧바로 주방장님이 오뎅바에서 오뎅들을 꺼내 접시에 담아주셨다.
먹음직스러운 모습에 기대를 하며 바로 시식을 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높았던 걸까
신주쿠 오뎅을 생각하고 먹었는데 맛이 다소 실망스러웠다.
국물의 맛이 진하지 않아서 오뎅에 간이 깊게 베어있지 않았다.
겨자소스를 찍어 먹으면 그나마 낫지만 그래도 신쿠쿠 오타코 오뎅보다 맛이 없었다.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워서 330엔 짜리 메뉴인 규스지(소힘줄)을 시켜보았다.
앞선 메뉴와 달리 이건 꽤 맛있었다.
약간 꼬리곰탕에 들어가있는 고기맛이었다.
힘줄인데도 불구하고 푹 익혀서 그런지 고기가 부드럽고 야들야들했다.
규스지를 맛있게 먹고 만족스러워서 내친김에 토란을 한번 시켜보았다.
여태까지 한번도 토란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기대가 많이 되었다.
하지만 처음먹어본 토란 맛은 좀 많이 별로였다.
맛자체는 감자랑 크게 차이 없는데 식감이 예전 도쿄여행에서 먹고 느글거렸던 참마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너무 찐득찐득해서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토란을 먹고나서 옆에 앉은 사람도 담배를 피기시작하는 바람에 더이상 도전하지 않고 가게를 나왔다.
220엔 짜리 메뉴 6개에 330엔짜리 메뉴 2개 먹어서 총 1980엔이 나왔다.
가게 주인은 굉장히 친절했고 메뉴도 한국어로 되어있어 편했지만
담배 냄새와 생각보다 별로인 맛때문에 그닥 추천하지는 않는다.
나카스 오뎅(Nakasu Oden)
영업시간
오후 6시~오전 2시
일요일 휴무
가격
220엔 메뉴 / 330엔 메뉴
'여행 > 후쿠오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쿠오카 여행 (11)_ 이치란 라멘 본점 (0) | 2023.07.16 |
---|---|
후쿠오카 여행 (10)_ 캐널 시티 (CANAL CITY) (0) | 2023.07.15 |
후쿠오카 여행 (8)_ 최고의 노천탕 나카가와 세이류 온천 (1) | 2023.07.12 |
후쿠오카 여행 (7)_ 아크로스/ 덴진 지하상가 / 링고 애플파이 (0) | 2023.07.11 |
후쿠오카 여행 (6)_명란젓 맛집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 (0) | 2023.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