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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약스포)

by 나는반딧불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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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 개봉일에 맞춰 바로 여의도 cgv에 가서 관람을 하고 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전 작들인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를 재밌게 봤었기에 상당히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줄거리

내용 줄거리는 스즈메가 지진괴물을 봉인하는 요석을 무심코 뽑아버리면서

지진괴물의 봉인이 풀리게 되고 요석을 되찾아 지진괴물을 다시 봉인 시키려는 내용이다.

날씨의 아이가 너의 이름은보다 판타지 요소가 조금더 들어갔다면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은 날씨의 아이보다도 판타지 요소가 더 많이 들어간 느낌이다.

때문에 너의 이름은을 예상하고 영화를 보려고 한다면 조금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ost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들은 하나같이 ost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 역시 메인 ost인 스즈메(참새)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하며 중독성있는 ost이다.

다만 너의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에서는 다른 테마 곡들도 매력을 느끼는 ost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 ost는 메인 ost빼고는 크게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영상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답게 영상미가 아주 훌륭하다.

모든 장면들이 공들여 만든 느낌이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겁다.

시골장면 , 놀이공원 장면, 도쿄 장면 등등 모두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는 것 같다.

 

 

좋았던 점 (약스포)

영상미와 메인 ost 말고도 좋았던 점은 영화 마지막 부분이다.

평소 다른 슬픈 영화나 장면을 봐도 큰 감흥이 없었는데

스즈메의 문단속 마지막 장면을 살짝 울컥했다.

 

 

 

아쉬운 점 (약스포)

 

앞서 말한 다른 ost 매력 부족이나 판타지 요소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아쉬운 부분이 두가지있다.

 

개연성

주인공 스즈메의 행동들에 대한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다.

그냥 갑자기 처음 본 남자 주인공을 찾아 학교를 가던중 길을 돌려 폐허로 가고 문을 열고 요석을 뽑는다.

그 행동으로 인해 영화가 시작되는 것이긴 하지만 너무 성의 없는 전개가 아닌가 싶다.

 

또한 본 지 며칠되지 않는 남자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희생하려고 하는 장면에서도 개연성이 많이 부족해보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갑자기 사랑을 깨닫고 남주가 여주를 구하려고 한 적은 많았지만

그래도 너의 이름은에서는 수십차례 몸이 뒤바뀌면서 정이 들었기도 했고

날씨의 아이에서도 서로 도와주고 같이 사업을 하면서 정이 들 시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만난지 꼴랑 며칠밖에 되지 않았는데 사랑에 빠진다.

거기다 이전 작 주인공들은 그냥 구해서 다시 만나려고만 했는데

이번 작 주인공은 그 며칠 만난 상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려고 한다.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나는

'며칠 안 본 사람한테 갑자기 이렇게까지 희생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며 납득이 잘 되지 않았다.

 

 

지루한 장면

영화 후반부로 가다보면 주인공이 목적지에 가기위해 차를 얻어타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차 운전하는 사람이 노래를 틀면서 운전하는 장면이 나와서 그러려니 했는데

문제는 이 노래를 틀고 운전하는 장면이 3번정도 연달아 나온다는 점이다.

어쩌다 한번정도 분위기를 환기하는 느낌으로 노래와 함께 운전하는 연출이 나오면 모르겠는데

여기서 여기까지 노래들으면서 운전

저기서 저기까지 또 다른 노래 들으면서 운전

잠시 쉬었다가 다시 또또 다른 노래들으면서 운전

노래도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데 이런 연출이 반복되니까 이 장면 언제 끝나나 하고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총평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답게 영상미와 메인 ost가 훌륭해서 그 두 점만 놓고 봐도 평작 이상이다.

하지만 몇몇 호불호 갈리는 요소와 개연성때문에 전작들보다는 살짝 아쉽다.

개인적으로 최근 3작품 순위를 매기자면

너의 이름은 >= 날씨의 아이 > 스즈메의 문단속 이렇게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고 일본에서도 천만이상 관람한 영화라고 하니

만약 너의 이름은뿐만 아니라 날씨의 아이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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