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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리뷰

림월드(RIMWORLD) 리뷰

by 나는반딧불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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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월드(RIMWORLD)

엄청난 자유도를 보여주는 캠프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

전략, 경영 시뮬레이션, 서바이벌

 

 

플랫폼

PC

 

 

 

스토리

낯선 행성에서 캠프를 경영하고 살아남아 최종적으로는 우주선을 건설해 이 행성에서 탈출해야한다.

이것이 이게임의 목표이자 스토리이다. 

게임 시작 전 캐릭터들의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초반 자원에 변화를 줄 수는 있으나 스토리에 큰 변화는 없다.

행성 탈출 목표 외에는 따로 스토리가 주어지지 않기 떄문에 플레이어는 게임 내 캐릭터(림)에 집중해야한다.

게임 플레이 동안 림들을 알아서 다른 림들과 싸우기도하고 연애도하며 결혼하기도 했다가 이혼하기도 한다.

림들의 행동에 몰입하여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게 되면 그것이 이 게임의 스토리가 된다.

초반 인구 및 자원용 시나리오 선택, 스토리에 큰 의미는 없다.

 

 

그래픽

솔직히 빈말으로도 좋은 그래픽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정말 단순한 형태의 그래픽이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다.

그래도 게임의 편을 들어보자면 이 게임은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게임이이기 때문에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임을 만들었다간 아무리 좋은 컴퓨터라도 쉽게 렉이 걸릴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간소한 그래픽으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사람을 머리랑 몸통으로만 표현한 충격적인 그래픽, 처음보는 사람은 그래픽에 많이 실망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

게임에는 림이라는 조종 가능한 캐릭터가 있다.

플레이어는 이 림들에게 명령을 내려서 캠프를 건설하고 운영한다.

캠프를 경영하다보면 수많은 위험들을 맞이하게 된다.

식량이 부족할 수도 있고, 위험한 야생동물이 공격을 해올 수도 있고, 적 부족들이 쳐들어 올 수 도 있다.

이러한 위험들에 전략적으로 대처하면서 연구를 통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우주선을 만들어 이 행성에서 탈출해야한다. (하지만 나중에 우주선을 만들어 탈출해버리면 그동안 키워놓은것들이 끝나버리는게 아깝기 때문에 결국 그냥 탈출 안하고 계속 캠프를 키워나가는 걸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시나리오 선택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시나리오 선택을 하게 된다.

선택한 시나리오에 따라 림(캐릭터)의 초기 인원수와 보유 자원 그리고 보유 기술이 다르게 설정 된다.

 

 

이야기꾼 선택

이야기꾼은 한마디로 난이도 설정이다.

이야기꾼에 따라 점차적으로 난이도를 높여나가는 레벨 디자인이 될 수도 있고, 무작위 랜덤으로 위험이 쏟아지는 레벨디자인이 될 수도 있다.

각 이야기꾼을 선택하고 나서 세부적인 난이도를 선택할 수 도 있다.

게임을 처음한다면 카산드라 클래식 이야기꾼에  공동체 건설자 난이도를 선택후 클래식 모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계 생성 및 선택

시드값을 통해 강수량이나 기온등 환경을 설정할 수 있고 외부 세력을 제거할 수 도있다.

적대적인 세력을 없앤다면 난이도는 쉬워질 수 있으나 게임의 재마가 떨어지므로 변경하는걸 추천하진 않는다.

 

시드값을 통해 세계가 생성되었다. 

이제 저 행성을 살펴보며 적당한 곳에 정착지를 설정하면 된다.

 

각 지역은 환경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해당 지역은 고열사막으로 이런 곳에서 시작했다간 농사도 짓기 힘들고 림들은 열사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이곳 온대림은 초반 연료 및 건설 자재로 쓰일 나무도 많고 자원도 석회암, 점판암, 화강암이 나와서 나쁘지 않다.

거기다 길 근처에 있어서 나중에 외부세력과 거래를 하기 위한 상단이 이동하기에도 좋다.

그리고 강을 끼고 있어서 초중반에 수력자원으로 전력을 얻기 용이하다.

이곳에서 정착지를 건설해보기로 결정했다.

 

 

 

캐릭터 생성

이 게임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캐릭터 림들을 선택해야한다.

림들은 각자 자신만의 유년기 성년기 스토리 설정을 갖고있고

이에 따른 특성 및 결격사항들도 갖고 있다.

 

어떤 림을 선택하는게 좋을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건강과 결격사항에는 아무것도 없는게 좋고 특성에는 좋은 특성, 중간에 있는 능력치는 숫자가 최대한 높고 불 아이콘이 두개 붙어있는 것이 좋다.

사격,격투,건설과 같은 능력치 옆에 불아이콘이 있는 경우는 이 림이 해당 능력을 다른 림들보다 더욱 빠르게 배우고 성장한다는 뜻이다.

원하는 림이 나올때까지 우측 상단에 있는 섞기를 눌러 계속 리셋해보자.

 

쓸만한 림들을 뽑는데 성공했다면 이름을 설정해주자.

굳이 이름을 지어주지 않아도 플레이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이름을 지어주는게 게임에 몰입하기 더 쉽기 때문에 

꼭 이름을 지어주는 걸 추천한다.

 

 

정착지 경영 시작

외딴 행성에 세명의 림들이 떨어지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시나리오에선 약간의 식량과 자원이 초반에 주어진다.

 

 

건설

우선 떨어져 있는 자원들을 한군데에 모아주고 창고를 건설해 준다.

구상-구역탭에서 구역을 설정할 수 있고

구상-구조물탭에서 벽을 선택해 필드에 드래그해 방을 건설할 수 있다.

 

창고를 건설하는 사이에 림들이 정분나서 연인이 되었다.

김말숙과 박춘식이 연인이 되었고 장덕배는 커플 사이에 낀 쓸쓸한 솔로가 되었다.

하지만 너무 안타까워 하진 말자. 이 게임에서는 이별과 이혼이 자주 일어나니 나중에 말숙이가 덕배랑 사귀게 될 수도 있다.

 

 

 

창고를 거의 다 건설해가니 이제 침실을 만들어주자.

 

 

기분

커플은 침실에서 자고 솔로는 차가운 동굴안에서 잔다.

 

 

실수로 침대설정을 잘못해서 커플인 박춘식이 아니라 장덕배를 김말숙과 같은 침대에 배치해버렸다. 이러면 림의 기분이 다운되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바꿔주었다.

 

기분은 림월드에게 상당히 중요한 스탯이다. 

인간관계나 주어진 환경에 따라 림의 기분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

기분이 높은것은 딱히 와닿는게 없지만 일정 기준치 이하로 낮아지게 되면 정신병을 얻게 되어 명령을 어기고 제멋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림의 기분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관건이다.

 

재배

이번에는 식량을 위해 재배 구역을 설정해 감자를 심어보았다.

처음에는 보존식량이 어느정도 주어져서 당장에 식략걱정은 없지만

맘놓고 아무것도 안하다간 금새 식량이 부족해지므로 되도록 빨리 농사를 지어서

식량을 미리 챙겨 놔야 한다.

 

농사를 지어서 수확물을 얻는것 외에도 산딸기를 수확하거나 야생동물 사냥을 통해 식량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냥을 하다가 운이 나쁘면 야생동물이 반격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사냥을 하고 싶다면 하단 중앙의 생태계 탭을 누른뒤 만만해보이는 약한 야생동물들 목록에서 사냥을 체크해 주면 된다.

 

 

 

명령 우선순위

정착지를 경영하다보면 특정 임무만 우선적으로 했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다.

이때 하단의 작업탭을 누르고 각 림의 명령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숫자가 낮을 수록 우선순위가 더 높고

같은 숫자라면 좌측이 더 우선순위가 높다.

 

 

 

거래

가끔씩 정착지에 상인이나 여행자가 방문하기도 한다.

이럴때 거래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얻거나 필요없는 물품을 팔아 은화를 얻을 수 있다.

나중에 무력이 강해진다면 상인들을 공격해 갖고있는 물품을 모두 약탈할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해당 상인의 세력과 관계가 나빠져 적대적으로 변하게 된다.

 

상인에 따라 살 수 있는 물건과 팔 수 있는 물건이 정해져있다.

상인이 파는 물건이 별로일 수도 있고, 내가 팔고 싶은 물건이라도 상인이 원하지 않을 수 있다.

 

 

연구

연구테이블을 건설하게 되면 시작할 수 있는 연구는 림월드에거 중요한 컨텐츠이다.

연구를 하다보면 점점 더 많은 것들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단순한 칼만 만들 수 있는 기술에서 발전해 기관총을 만들 수 있게되고

화력발전기만 만드는 기술에서 발전해 원자력 발전기까지 만들 수 있게된다.

대부분의 연구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선행연구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연구를 먼저 올릴지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습격

게임을 하다보면 가끔씩 적들이 습격해오기도 한다.

습격은 위험이기도 하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습격을 잘 막아낸다면 적들이 갖고있는 물품을 노획하거나, 적 자체를 포획해서 우리 정착지 림으로 만들수도 있다.

 

 

극초반에 온 습격이라 습격자는 단 한명뿐이다.

나중에가면 수십명이 때거지로 쳐들어오기도 한다.

습격자를 클릭하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결격사항도 없고 능력치도 저만하면 좋아보이니 포획해서 우리 림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우선 림들을 선택후 좌측 하단 칼 교차 모양 아이콘을 클릭해 소집상태로 만든다.

그후 적절한 엄폐물 뒤에 배치해 상대를 기다리자.

 

 

우리는 미리 건설한 바리케이드 뒤에서 총을 쏘는 반면

습격자 림은 단검하나 들고 무모하게 돌격하고 있다.

 

 

총 몇방 맞고 기절한 습격자 림을 포획해 주도록하자.

운이 나쁘면 적이 기절하지 않고 즉사해서 포획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참고로 포획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수감자용 침대가 있는 방이 있어야 한다.

그냥 방안에 침대하나 건설하고 클릭해 수감자용으로 변경해주면 된다.

 

 

포획을 했다면 포로의 처우를 정할 수 있다.

어떤약으로 치효할지 선택하거나 고급음식을 줄지 싸구려음식을 줄지 정할 수도있다.

그리고 나는 일꾼이 포획을 설정했지만 당장에 식량이 급하다면 처형후 도축해서 인육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물론 인육을 먹게 될 시 대부분의 림들은 기분이 다운된다.

 

 

자세하게 파고들면 할 것들이 정말 많지만 간단하게 묶으면 위의 컨텐츠들의 반복이다.

건설을하고 식량을 모으고 외부와 거래해 필요한 물품들을 모으고 적들이 오면 싸우고 포획해 림을 늘려나간다.

그리고 연구를 통해 건설및 제작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 정착지를 발전시킨다.

 

 

 

 

 

 

 

총평

이 게임은 그래픽이 좋지 않은것만 참고 버틸 수 있다면 정말 온갖 플레이를 다할 수 있는 훌륭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 컨셉에따라 외부세력과 최대한 친하게 지내는 강대 세력으로 만들수도있고, 사람 잡아먹고 모든 외부세력을 약탈하는 강대 세력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컨셉을 잡고 정착지에 거주하는 캐릭터들에 몰입해서 플레이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몇십시간 넘게 플레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영지 건설이나 경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낮은 그래픽을 잠깐만 참고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을 하다보면 림월드의 매력에 빠져 낮은 그래픽따윈 신경도 안쓰이는 최고의 인생게임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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