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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간사이 여행

고베 여행(1)_히메지성_난킨마치

by 나는반딧불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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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성

멀지만 매력이 있는 관광지 고베

고베의 여행은 별로 들린곳도 없는데 워낙에 각 관광지가 멀어서 이동에 시간이 제일 많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각 지역의 매력이 있어서 시간이 많다면 한 번쯤은 들릴만한 곳이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여행일정에 여유가 많지 않다면 추천하지 않는 곳이다.)

 

 

 

 

여행 계획

나라에서 고베에 도착해 짐을 맡기고 히메지성, 아리마온천마을, 포트아일랜드를 각각 왕복하면서 구경할 계획을 세웠다.

 

 

 

 

 

 

 

레드락 본점

레드락 본점

고베 하면 유명한 음식이 바로 와규

하지만 제대로 된 고베 와규를 먹으려면 10만원 이상 들기 때문에 꿩대신닭으로 스테이크 덮밥을 택했다.

레드락이 나름 유명한 스테이크 덮밥 프렌차이즈고 고베에 본점이 있다고 해서 이곳으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레드락 본점 스테이크 덮밥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르는 스테이크 덮밥

산더미 처럼 쌓인 스테이크를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고기는 굉장히 얇고 저 사진 겉면에 보이는 고기가 전부였다.

맛있긴 했지만 살짝 짜고 보기에 비해 고기가 너무 적어서 많이 실망한 음식이다.

[가격 : 2080엔(콜라포함) 별점 : 4.0점]

 

 

 

 

히메지 성

히메지성

고베 산노미야에서 히메지성까지 오는데 정말 다사다난했다.

기껏 교통비를 아끼려고 간사이 쓰루 패스를 구입했는데 간사이 쓰루 패스는 JR전철을 탈 수 없어서

1시간 걸리는 JR을 타지못하고 좀 더 오래걸리는 전철을 타야했다.

근데 이 전철이 종류가 엄청 많아서 일단 히메지성으로 가는 걸 탔다가 주변 친절한 일본인 노부부께서

이 열차는 너무 늦으니까 어느역 내려서 다른열차를 타라고 말씀해 주셔서 겨우겨우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

아마 그냥 그 열차를 타고 갔다면 기껏 히메지성에 도착했을때 마감시간이라 들어가지도 못할뻔했다.

 

 

우리나라 지하철은 끽해야 급행, 일반행 정도가 전부인데 일본 전철은 같은 노선이어도 직통특급, S특급, 한신특급, 특급등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렵게 느껴진다.

심지어 같은 전철인데도 A역부터 C역까지는 A선이라고 부르지만 C부터 F까진 C선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아 익숙치 않은 외국인은 혼란이 배가 되는것 같다. 

히메지성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히메지성

입장료는 1000엔이지만 간사이 쓰루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20%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원래 계획은 느긋하게 관람하는 거였으나 계획보다 늦게 도착했고 생각보다 히메지 성이 워낙에 넓어서

빠른 걸음으로 허겁지겁 구경해야 했다.

 

히메지성
히메지성

히메지성으로 가는 골목마다 성벽과 활을 쏠 수 있는 구멍들이 뚫려 있다.

여태까지 본 다른 성들과는 다르게 영주의 거주지란 느낌보다 방어를 위한 요새인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히메지성

히메지성은 오사카 성처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오사카성과 다른점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며

콘크리트로 재건축한게 아니라서 옛날 그대로의 성 내부를 만끽할 수 있다.

 

히메지성

히메지성

계단이 정말 가파라서 손잡이를 반드시 잡고 올라가야만 한다.

 

 

히메지성
히메지성

히메지 성은 높기때문에 정말 끊임없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히메지성
히메지성

각 층에는 히메지 성에 관련된 여러 전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히메지성

꼭대기에서 찍은 풍경

철조망때문에 제대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다.

 

 

 

히메지성

옥상으로 올라왔다면 이제 다시 가파른 계단을 타고 내려갈 차례이다.

 

 

 

히메지성
히메지성

내려가는 길 

길마다 성벽이 감싸고 있어 요새의 느낌이 물씬난다.

 

히메지성

중간 공터에서 찍은 히메지성

개인적으로 오사카성보다는 화려함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히메지성

히메지성에는 성 구경 코스와 망루 구경코스 총 두개가 있다.

성 구경을 다하고 나니 시간이 정말 얼마남지 않아서 급하게 망루로 뛰어가 구경을 했다.

 

히메지성
히메지성

 

히메지성

망루라고 하면 보통 적들을 감시 하기 위한 방어시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히메지성의 망루는 방어시설 + 거주지 역할을 같이하고 있는것 같았다.

 

 

 

히메지성
히메지성

서둘러 구경한 덕분에 딱 마감시간에 맞춰서 무사히 모든 코스를 구경할 수 있었다.

 

 

 

고베 플라자 웨스트 호텔 (Kobe Plaza Hotel West)

모토마치 상점가
고베 플라자 웨스트 호텔

다시 1시간 반정도의 시간을 소비해 도착한 모토마치 상점가의 고베 플라자 호텔

아고다 특가로 5만원 하길래 난생 처음 4성급 호텔에 숙박해 보았다.

 

 

 

 

 

고베 플라자 웨스트 호텔

4성급호텔이라 그런지 복도부터 고급스럽다.

 

고베 플라자 웨스트 호텔
고베 플라자 웨스트 호텔

방 인테리어도 확실히 고급스럽다.

후줄근한 3성 비지니스 호텔과 끔찍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다가 이런 고급스러운 방에 오니 감개무량했다.

옛날에는 여행갈 때 숙소는 최대한 저렴한 곳을 가야지 왜 비싼 곳에서 숙박하려 하나 이해가 안갔었는데

극과 극을 경험해보고 나니 왜 비싼돈을 들여 좋은 곳을 가려 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난킨마치

난킨마치

원래는 체크인 후 바로 아리마 온천마을을 가는게 계획이었지만

전철에서 헤매느라 시간을 너무 써버려서 결국 아리마 온천마을은 다음날에 가는걸로 계획을 변경했다.

고베의 유명한 차이나 타운인 난킨마치는 마침 내가 숙박한 호텔 바로 밑에 있어서 가기 편했다.

 

 

난킨마치

유명한 만두집이 있다고 해서 가려고 했지만 고베의 가게들은 대부분 6시면 문을 닫아서 (도대체 왜 그렇게 일찍 닫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열려있는 만두집에 들어갔다.

 

 

 

난킨마치

 

난킨마치

메뉴판을 봤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요리를 3가지 시켰다.

 

 

 

난킨마치 만두요리

제일 위에 만두는 새우만두로 만두피가 쫀득쫀득했고

오른쪽 만두는 돼지고기 딤섬으로 일반적으로 익숙한 맛이었다.

왼쪽에 있는건 빵 사이에 고기를 넣은 요리였다.

전반적으로 맛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가격 : 1550엔(600+600+350) 별점 : 4.5점]

 

 

모토마치 상점가

차이나 타운에서 저녁을 먹고 모토마치 상점가를 구경하던 도중 우리나라 식료품을 파는 가게를 발견했다.

조청유과가 99엔, 우리나라 보다도 싼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오랜 여행으로 발이 아픈 와중에 발견한 마사지 가게

중국인 가게라서 그런지 다른 마사지 가게들에 비해 절반 가까이 저렴했다.

마감하기 딱 30분전이라서 30분에 2000엔짜리 발마사지를 받았다.

살짝 아팠지만 굉장히 시원해서 오랜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메리켄 공원과 하버랜드

메리켄 공원 야경

사실 이곳은 큰 관심은 없는 곳이었지만  야경이 이쁘다고 해서 사진만 찍고 갈 생각으로 몸을 향했다.

이 글을 쓰기전까지만 해도 여기가 포트 아일랜드인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여기는 메리켄 공원이고 포트 아일랜드는 한참 밑으로 내려가야하는 곳에 따로 있었다.

 

커다란 유람선이 정박해 있다.

 

하버랜드 야경

메리켄 공원에서 찍은 하버랜드 야경

 

 

 

이제 하버랜드에서 메리켄 공원쪽 야경을 찍기 위해 이동하는데 독특한 배들이 정박되어있는걸 볼 수 있었다.

 

 

 

메리켄 공원 야경

하버랜드에서 찍은 메리켄 공원 야경

이 사진을 찍고 바로 숙소로 돌아가 뻗어버렸다.

 

 

이 날은 교토에서 나라갔다가 고베갔다 히메지성갔다, 걸어서 많이 움직인 건 아니었지만

교통 이동 시간이 상당히 길었어서 여러모로 지치는 하루였다.

 

 

 

고베 여행(1) 끝

 

 

 

요약

 

오후 1시쯤 고베 산노미야역에 도착

레드락에서 스테이크 덮밥을 먹었는데 맛있긴했으나 고기가 얇아서 실망했다.

히메지성 가는데 일본 전철이 복잡해서 많이 헤맸다.

히제지성은 요새 느낌이 많이 나는 성이었다.

난킨마치에서 만두를 먹었는데 매우 맛있었다.

중국인이 하는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피로가 풀려서 만족스러웠다.

메리켄 공원과 하버랜드에서 각각 반대편 야경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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