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을 갔다온지 한달 후
이제 당분간은 일본 여행을 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또 역마살이 도져서 후쿠오카 여행을 가게 되었다.
원래는 삿포로를 가려고 했는데 삿포로 항공권이 50만원 후쿠오카 항공권이 12만원이라
4배를 더주고 갈바엔 그냥 후쿠오카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후쿠오카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정작 결제할때는 해당 항공권이 다 팔려서 16만원 주고 갔다왔다.
이전번 여행들에선 돈을 별로 아끼지 않고 여행을 즐기는걸 목표로 삼았다면
이번 여행은 남아있는 돈이 얼마없어서 항공비+숙박비+교통비+식비 모두 포함해서 50만원 이하로 갔다오는걸 목표로 삼았다.
이번에도 새벽 7시50분 비행기를 예약해서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여행 성수기여서 그런지 공항에 사람이 엄청 많았다.
이번에 타게된 항공기는 에어부산
처음 타보는 항공기였는데 좌석의 쿠션이 너무 꺼져있어서
지하철 좌석이 더 편하다고 느낄정도로 불편했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타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했다.
그리고 곧장 공항선을 타고 첫번째 목적지인 오호리 공원으로 향했다.
오호리 공원
후쿠오카 관광명소중 하나인 오호리 공원 입구
안으로 들어가자 거대한 호수와 섬을 잇는 다리가 가장 먼저 보였다.
입구 근처에는 일본식 놀이터가 있었다.
짱구는 못말려같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나 보던 돔이 있어서 구경차 들어가려 했는데
안에 노숙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어 깜짝 놀라 호다닥 도망쳤다.
멋진 하얀색 돌다리를 건너려고 하자 오른쪽에 오호리 공원 사진 명소인 부견당이 보였다.
오호리 공원에 들렸다면 필수 사진 촬영 코스인 부견당
분명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았을땐 이러지 않았는데
날씨가 안좋아서인지 내 사진실력이 형편없어서인지 생각만큼 멋있게 찍히지 않았다.
내부에도 들어가 보았는데 관리가 제대로 안 된 탓에 천장과 기둥의 페인트가 다 벗겨져 있었다.
오호리 공원 섬은 호수 한복판에 있어서 그런지 새들이 무척 많이 보였다.
까마귀, 오리, 참새, 이름모를 큰새등 종류도 다양했다.
후쿠오카 성터
오호리 공원 바로 동쪽에 위치한 후쿠오카 성터
건물들이 대부분 사라져 성터만 남아있는 유적지이지만
나는 원래 성벽같은 것을 좋아해서 가보았다.
후쿠오카 성터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건물은 거의 안보이고 성벽만 엄청 보였다.
거기다 모든 길이 경사져있어서 마치 요새를 탐험하는 기분이었다.
방어를 목적으로 지어진 건축물이어서 그런지 꼭대기를 올라가기 위한 일직선 길은 없고
뺑뺑 돌아서 이동해야 꼭대기에 도착할 수 있었다.
힘들게 꼭대기에 도착했지만 아쉽게도 전망이 그리 썩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얼른 구경을 마치고 내려왔다.
다시 오호리공원역으로 돌아가는 길 주변 곳곳에는 아름답게 핀 수국들이 심어져 있었다.
거대한 성벽과 문을 지나 후쿠오카 성벽을 빠져나온 뒤 점심을 먹기 위해 하카타역으로 향했다.
오호리 공원
후쿠오카 성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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