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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기억 파단자 -고뱌야시 야스미 줄거리 및 후기, 결말 해석

by 나는반딧불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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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파단자

 

작가 

고바야시 야스미

 

장르

추리, 스릴러

 

등장인물

 

니키치

모종의 사건으로 머리를 다쳐 특정 날짜 이후로는

수십분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상실증 환자.

하지만 매번 기억을 잃더라도 현재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침착하게 판단하는 두뇌를 가졌다.

 

키라

접촉한 상대의 기억을 자신이 명령하는대로 수정할 수 있는 초능력자

범죄를 저질러도 아무도 그를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화가 되지 않아 양심이나 도덕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히 자신의 심심풀이를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도 거리낌 없으며

자신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이다.

 

 

 

줄거리

니키치는 어느 날 낯선 장소에서 깨어난다. 

분명 좀전의 기억이라면 누군가의 폭행을 말리려고 했던것인데

그 후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그의 옆에는 노트가 놓여져 있다.

노트를 발견한 그는 노트를 읽어보자 자신이 기억상실증 환자라는 것을 깨닫는다.

노트에는 각종 주의사항이 적혀있었고 현재 니키치 자신이

살인마와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심지어 살인마는 접촉한 상대의 기억을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는 초능력자.

압도적으로 불리한 싸움이지만 그 살인마가 점점 자신을 인지하고

제거하려 할 수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 

그의 범죄 사실을 세상에 까발리고 더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후기

처음 도전해본 스릴러 소설이었는데 매우 흥미진진한 소설이었다.

소설이 굉장히 몰입감입게 잘 써져서 소설의 흐름에 따라

독자는 작가가 의도한대로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된다.

수십 분밖에 기억을 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 환자가 도대체 무슨 수로 

기억 수정 초능력을 가진 살인마와 상대할까 궁금증을 자아나게 하고,

간간히 보이는 키라의 극악무도하고 파렴치한 행동에 분노하며

어서 빨리 주인공이 이 살인마를 해치워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한다.

사건이 진행되어가며 살인마인 키라가 점점 주인공 주위를 조여올때는

위기감에 덩달아 조마조마해지기도 했다.

사건의 흐름과 심리묘사, 흡입력 모두 빠지는 부분 없는 매력적인 스릴러 소설이었다.

 

 

 

 

 

 

 

 

 

(스포)

 

 

 

 

 

결말 해석

작중에는 처음에 기억을 잃고 깨어난 니키치에게 어떤 여자가 접근해 자기가 여친이라고 우긴다.

니키치는 그녀를 믿지 못해 돌려보내고 현관문 구멍을 통해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가 이를 드러내며 웃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모든 사건이 끝나고 니키치의 조력자인 화법선생님이 니키치와 만나면서 이를 드러내며 웃는다.

이 두 묘사때문에 처음 자신을 여친이라고 주장한 미친 여자가 화법교사 였나 의문을 품게 된다.

하지만 처음에 나온 미친 여자는 남자가 여장을 한 것 같은 나이든 여자란 묘사가 있었고

화법교사는 누가봐도 매력적인 여자라는 묘사가 있었어서 앞뒤가 맞지 않았다.

 

그래서 반대로 책의 처음에 써진 부분이 사실은 사건의 끝난 나중의 시점이 아닐까 의심을 하게 되었다.

어차피 소설은 주인공인 니키치가 기억을 잃을때마다 새로운 시점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현재의 니키치가 어느 시점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또한 소설 후반부에 화법선생님이 니키치의 필기체를 배끼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묘한 미소를 짓는데

이를 통해 니키치의 의존수단인 기억노트를 얼마든지 수정해서 

자신의 입맛대로 그의 생각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원래 니키치를 도와주는 조력자였던 것은 맞지만 

사실은 그녀도 뒤틀린 욕망을 가진 위험인물이었고

니키치의 기억노트를 조작해가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했다. 욕망이 점점 과해질 수록

제정신이 아니게 되어서 꾸미지도 않고 모습이 추해졌지만

어차피 니키치의 기억이 계속 리셋된다는 점을 알고있기에

매번 접근해 니키치의 여친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제법 그럴듯한 추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 추론은 틀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에 정발되지 않은 작가의 다른 소설에서 처음에 나온 여자의 정체가 써져있었고

그 여자는 그냥 이전 소설의 연결점으로서 까메오처럼 나온거였다.

결국 처음 미친여자와 화법선생님은 다른 사람이었다.

 

그렇다 해도 화법선생님이 멀쩡한 여자란 얘기는 아니고

오히려 처음의 미친 여자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것을 보여줌으로써

조력자였던 그녀도 위험인물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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