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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기린의 날개 - 히가시노 게이고 줄거리, 결말 및 후기

by 나는반딧불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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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장르

추리

 

 

등장인물

 

 

가가 교이치로

살인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관

섣불리 사건을 판단하지 않고 남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피해자인 아오야기 다케야기의 생전의 행동들에 대해

탐문하며 침착하게 단서를 모아나간다.

아버지의 기일을 챙기는 것을 귀찮아한다.

 

 

아오야기 다케야키

살인사건의 피해자

어느날 기린의 동상이 있는 니혼바시 다리에서

칼에 맞고 쓰러져 있는걸 순경이 발견하고

병원으로 실려가지만 결국 숨지게 된다.

회사의 중역이자 한 집안의 가장인 그였지만

그가 죽고나서 회사는 그를 팔아넘겨 자신들의 치부를 처리하려고 하고,

가족은 그에 대해서 관심이 별로 없어서 수사하는 경찰들에게 별다른 정보를 주지 못한다.

한편, 그는 생전에 니혼바시의 일대의 신사를 돌면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아오야기 유토

피해자인 아오야기 다케야키의 아들

평소 아버지와 그다지 관계가 좋지 않았고,

아버지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었지만

아버지가 죽은 사실에 대해 매우 분노한다.

뉴스에서 아버지가 피해자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아버지를 믿지 않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아버지에 대해 더 알게되고 믿음이 생겨 

그를 두둔하게 된다.

 

 

야시마 후유키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살인사건이 나고 경찰들이 주위를 탐문수사 하던 도중

탐문을 피해 도망치다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의 품속에 아오야기 다케야키의 물건들이 나왔고

그가 아오야기 다케야키의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할 때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는게 알려지면서

매스컴은 원한에 의한 살인을 한 것으로

결론 지어버린다. 

 

 

나카하라 가오리

용의자인 야시마 후유키의 애인

야시마 후유키와 같이 도쿄로 올라와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날 구직으로 하러 나갔던 야시마 후유키에게서 전화로

뭔가 잘못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스러워 하던 도중

그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그가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매스컴의 장난에 휘둘려 그가 원한 때문에 살인을 한 것 같다고 말을 하게 되지만

그녀는 마음 깊숙히 후유키가 절대 그런일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고 있다.

 

 

 

 

줄거리

어느날 니혼바시의 다리에서 가슴에 칼이 꽃힌 채 쓰러져있는 남자가 발견된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사망하고 만다. 사건에 대해 탐문수사를 하던 도중 한 남성이 도망치다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가 되고 만다. 그리고 그의 품속에서 피해자의 물건들이 나와 유력 용의자로 지명된다. 거기다 용의자가 피해자가 중역으로 있는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다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해고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스컴은 그를 원한에 의해 살인을 일으킨 사람으로 결론지어 버리고, 피해자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버린다. 한편,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관은 피해자의 생전 행동에 대해 의문을 품고 그가 생전에 해오던 특이한 행동들에 대해 조금씩 추리를 해나간다. 

 

 

 

 

 

 

 

 

스포

 

 

 

 

 

 

 

 

 

 

결말 

 

책의 표지 뒷편에는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아들을 향해 온몸으로 남긴 감동의 마지막 메세지] 라며 대놓고 스포를 하고 있다. 그가 칼에 맞고 죽어가면서도 힘들게 니혼바시의 날개 달린 기린 동상이 있는 곳까지 간 이유가 들어나게 된다.

가족인 아들에게 관심받지 못했던 아버지였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아들을 사랑하고 그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가 죽어가기 직전 어떻게 든 힘을 내 날개 달린 기린의 동상까지 간 이유는 바로 [기린의 날개]라는 키워드를 아들에게 남기기 위해서 였다. [기린의 날개] 는 한 아이의 엄마가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아들을 돌보면서 쓰는 블로그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그 아들을 식물인간으로 만들어버린 범인은 다름아닌 다케야키의 아들 유토와 그의 친구들이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그들의 잘못에 한 아이가 식물인간이 되었고 사건은 어물쩡 넘어가게 되었다.

유토는 그 사실에 대해 계속 마음이쓰여 신사를 돌아다니며 기도를 드리는 사진을 찍고

[기린의 날개]를 운영하는 아이의 엄마에게 익명으로 위로의 말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아빠에게 그사실을 들키게 되고 이후 얼버무리며 그 행동들을 그만두게 되지만

다케야키는 아들이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 알아내게 되고 아들의 행동을 이어받아 

아들 대신 신사들을 돌아다니며 기도를 하고 [기린의 날개]에 익명으로 위로를 보낸다.

한편 아들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그날 일을 벌였던 아들의 친구를 만나

그 날 일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자신의 미래가 끝날 거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친구가

다케아키를 칼로 찔러 결국 다케아키가 사망하게 된다.

아들인 유토는 처음에 아버지인 다케아키를 믿지 않았다가

그가 자신 대신 계속 [기린의 날개]에 글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버지가 죽기전에 자신에게 남기려고 했던 메세지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과오를 밝히고 사죄를 하기 위해 식물인간인 후배의 집에 찾아가는 것으로 소설이 마무리 된다.

 

후기

도쿄  관광때 찍은 니혼바시 다리 기린 동상

소설 초입부에 니혼바시 다리가 나와서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라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올해 여행을 갔다 왔던 곳이었다.

지역을 알고 소설을 읽게 되니 상황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상상되어서 초반에 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여태까지 읽은 추리 소설들은 전부 악독한 살인마나 원한을 가진 살인자의 치밀한 계획 살인 트릭을 푸는 것이었다면

[기린의 날개]는 그러한 점 없이 그저 단서가 없어 피해자의 생전 행동을 계속 탐문해 나가는 것으로 전개된다.

또한 범죄자가 밝혀져서 카타르시스를 주기 보다는 피해자가 그토록 남기려고 했던 메세지가 무엇이었는지 알려줌으로써

잔잔하고 뭉클한 감동을 주게 된다.

이러한 차이 덕분에 소설 내내  누가 죽였을까 보다는 피해자는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 흥미진진하면서도 마지막에 피해자의 의도를 알게되면서 깊은 여운이 남게 되어 무척 인상깊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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