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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간사이 여행

교토 여행(1)_후시미 이나리 신사_기요미즈데라

by 나는반딧불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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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

4일간의 오사카 여행을 끝내고 교토로 향하다.

원래 유적지같은거에 관심이 거의 없어서 교토같은건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8박9일을 오사카내에서만 지내는건 아닌것같아서 이왕 길게 여행가는김에 일정에 교토를 넣게 되었다.

 

 

 

 

 

여행 계획

 

교토 여행 계획
교토 여행 계획

여행떠나기 전에 짠 계획상에서는

오전엔 토리이(일본 신사 문)가 유명한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들리고

오후엔 교토의 핵심 기요미즈테라를 갔다 북쪽으로 쭉 이동하면서

산넨자카 니넨자카 이시베코우지 마루야마공원등을 구경한 뒤

기온시조거리 쪽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오기로 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닛세이 호텔에서 체크아웃을하고 캐리어를 끌며 전철로 이동해 이나리 역에 도착했다.

 

구글검색을했을때 이나리 역 근처에 300엔 내면 캐리어 맡겨주는데가 있데서 찾아다녔지만 너무 옛날 글이어서 이제 없어진건지 찾지 못해 하는 수 없이 캐리어를 들고 꾸역꾸역 올라갔다.

 

벌써 보이는 일본 신사의 문(토리이) 

 

후시미 이나리 신사 여우상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서 모시는 신의 사자가 여우라서 여우 조각상이 굉장히 많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신사 건물? 사진인데 삐뚤게 찍혔다.

 

 

 

 

수많은 토리이가 있는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쪽

여기서 선택을 해야했다.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등산을 할지 

아니면 어떻게든 시간이 걸려서라도 짐 맡길곳을 찾아 짐을 맡기고 등산할지

 

지나가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여기근처는 없고 내가 아까 내렸던 이나리역 바로 옆에

코인락커가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었다.

결국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가 코인락커를 쓰려 했는데 700엔이나 해서

그냥 두정거장 떨어진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짐을 맡기고 다시 오기로 결정했다.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교통비를 좀 더 아꼈을텐데 괜히 시간좀 좀 아끼려다 시간도 날리고 돈도 더 날렸다ㅠㅠ

 

 

짐을 맡기고 다시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향해 올라가는길에 배가 고파져서 가판대에서 파는 야끼소바를 사먹었다.

일본 만화같은거 보면 꼭 축제에서 이런 가판대에서 야끼소바를 사먹던데 따라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야끼소바

살짝 짜긴했지만 나름 괜찮은 맛이었다.

[가격 : 500엔 별점 : 4.0점]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후시미 이나리 신사 등산

 

 

후시미 이나리 신사 토리이

여기 간 날이 하필이면 토요일이라 진짜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것처럼 고요한 분위기를 풍기는 토리이 사진을 찍는건 어려워 보였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토리이

여기도 토리이 반 사람 반

 

후시미 이나리 신사 토리이

계속 가도 역시 끊임없는 관광객 행렬

 

 

후시미 이나리 신사 토리이

그래도 가끔씩 사람이 비어있는 틈이 있어 짤막하게 분위기 있어보이는 사진을 찍으려고 시도는 할 수 있었다.

사진 실력이 없어서 그렇게 찍히지는 않았지만..

 

 

후시미 이나리 신사 토리이

정면에서 보면 빨간 기둥밖에 안보이지만 뒤로 돌아서면 기둥들에 엄청 많은 글자들이 써져있다.

무슨 글자인지는 전혀 모르겠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토리이

여기도 글자가 빼곡히 적혀진 토리이

구글에선 분명 이런 비슷한 구도로  멋지게 찍힌 사진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내가 찍으니까 되게 없어보인다.

 

 

후시미이나리 신사 약수터

산을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약수터(?)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 대나무숲
후시미이나리 신사 대나무숲

어느정도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산윗쪽으로 빠지면 저렇게 빼곡한 대나무 숲을 볼 수 있다.

대나무가 진짜 예쁘게 자라 있어서 이걸로 교토 아라시야마(교토의 대나무숲 관광명소)를 본 셈 치기로 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
후시미이나리 신사

다행히 좀 많이 올라가니까 관광객 수가 현저히 적어져서 

이렇게 사람없는 토리이 사진을 찍을 수 가 있었다.

기껏 사람없이 토리이 사진을 찍었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그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 아쉬웠다.

 

 

후시미이나리 신사

드디어 찍은 분위기 있어보이는 토리이 사진

내 사진 실력으론 이정도가 한계인 것 같다.

 

 

 

후시미이나리 신사

 

 

후시미이나리 신사
후시미이나리 신사

정상까지 올라가는 건 너무 힘들것 같아서 중간에 다른 길로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길에도 엄청 많은 토리이들이 보였다.

 

 

 

후시미이나리 신사
후시미이나리 신사

돌로된 토리이들이 빼곡하게 있어서 약간 공동묘지같은 느낌이 들었다.

 

 

 

 

산을 다 내려오고나서 기념품 가게를 들렸다.

그릇이 굉장히 예뻐보여서 하나 사가고 싶었지만

남은 여행기간동안 저 그릇을 안깨트리고 보관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다.

 

 

 

녹차 아이스크림

대신 녹차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적당히 달고 시원해서 맛있었다.

[가격 : 350엔 별점 : 4.0점]

 

 

 

 

 

 

 

기요미즈데라(청수사)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상점가

교토에 왔다면 꼭 보러가야하는 명소

내가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와 매우 가까운곳에 있어서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상점가

주말인데다 교토 최고의 인기 관광명소라서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기요미즈데라에 거의 다 도착했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뭔지 모르지만 예쁜 탑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티켓

계속 올라가다보면 입장권을 살 수 있는데 입장권이 이쁘게 잘뽑힌것 같았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내가 갔던 시기가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을시기라서 기요미즈데라에서 보는 풍격이 굉장히 이뻤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내부에는 저렇게 쇠로 만든 신발, 쇠로만든 거대한 봉, 쇠로만든 적당한 크기의 봉 3개가 있는데

저거 3개를 다 들수있으면 굉장히 힘이 쎄다는 걸 입증할 수 있는 테스트인걸로 알고 있다.

여자들은 보통 신발까지만 들 수 있고, 보통 남자들은 신발과 3번째 봉까지 들 수 있었는데 내 앞 뒤로 저 가운데 봉을 드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물론 나도 들지 못했다. 무겁기도 무겁고 잡기도 힘들어서 몇번 시도하다 포기했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기요미즈데라는 진짜 자연과 건물이 너무 예뻐서 대충 사진을 찍어도 멋있게 나온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밑으로 내려오면 긴 바가지로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손을 씻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이렇게 긴 바가지를 잡고 물을 받으면된다.

이것도 성공하면 뭐가 좋다는 얘기를 예전 수학여행때 가이드분이 얘기해줬던것 같은데 벌써 10년도 더 된 얘기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밑에 찍은사진 몇장

진짜 왜 여기가 교토 제일 관광 명소인지 알 것 같다.

 

 

 

 

기요미즈데라 상점가

기요미즈데라 구경을 마치고 나선 내려와서 기념품가게에서 가족에게 선물로 줄 부채도사고

선물용 떡도 샀다.

근데 저 떡은 다음날 배가고파 내가 먹어버렸다.

살짝 목이 막히는 맛이었지만 적당히 달아서 맛있었다.

[가격 : 590엔 별점 : 4점]

 

기요미즈데라 상점가

밑으로 내려오는 길 하늘이 참 맑았다.

 

めん蔵人 清水店 (소바 전문점)

메밀 소바와 새우튀김

점심은 근처 소바 전문점에서 소바&새우튀김 세트를 시켜먹었는데

소바도 맛있었고 특히 튀김이 단순히 튀김옷만 큰게 아니라 안이 새우로 꽉차있고 겉바속촉이라 정말 맛있었다.

[가격 : 1606엔 별점 : 4.5점]

 

 

 

 

 

지브리 기념품 가게
지브리 기념품 가게

소바집 바로 밑에 지브리 기념품 가게가 있어서 잠깐 들려서 구경했다.

지브리 노래가 흘러나와서 분위기가 좋았다.

 

 

산넨자카 니넨자카

산넨자카 니넨자카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교토의 옛스러운 건물들이 있는 거리로 유명한 곳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전주 한옥마을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산넨자카 니넨자카
산넨자카 니넨자카
산넨자카 니넨자카

역시나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시베코우지

이시베코우지
이시베코우지

여기가 이시베코우지인지는 확신이 잘 안서긴 하는데 사람이 비교적 적어서 한산했고 골목이 분위기 있어서 좋았다.

 

 

야사카 신사

 

야사카 신사
야사카 신사

나름 큰 규모의 신사인데 아까 기요미즈데라를 보고 와서 그런지 큰 감흥이 없었다.

 

 

마루야마 공원

마루야마 공원
마루야마 공원

깔끔한 느낌은 없었지만 나무들이 보기 좋았다.

 

 

마루야마 공원 호수 위에 있는 새

호수 위 바위에 서있는 이름 모를 새

 

 

마루야마 공원

개울에 돌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살짝 지저분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단풍은 이뻤다.

 

야사카 신사

원래는 여기서 불교사찰인 지온인까지  간다음 기온시조 거리를 구경하다 저녁 먹는게 계획이었지만

이때 발이 진짜 너무 아파서 그냥 포기하고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기온시조

기온시조
기온시조

밤이 되면 엄청 이쁘다는 기온시조 거리

게스트하우스 가는 방향에 있어서 사진 몇장은 찍을 수 있었다.

 

게스트 하우스 하나칸자시

게스트 하우스 하나칸자시

부산에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을때마다 다른 이용객들 코고는 소리때문에 잠을 잘 못 잤어서 

진짜 어지간하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안하는데 하필 내가 간 날이 주말이라 다른 숙소들 중에 1박에 15만원 이하로 하는 호텔이 없어서 1박에 4만원짜리 게스트 하우스에서 이틀을 묵기로했다.

 

 

여기에서 이틀 묵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 그냥 돈 더 내고 좀 더 좋은 호텔 갈껄, 16만원짜리는 있었던것 같았는데' 

일단 게스트하우스에 직원이 있어도 모든 안내는 전화를 통해서만 이루어졌고

침대 시트에는 곰팡이가 있었고 축축했다.

거기다 다다미방 특유의 냄새인건지 되게 꿉꿉한 냄새가 났고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엄청 추웠다.

즐기러 간 여행인데 돈 조금 아끼려다가 여행 전체를 망칠뻔했다.

차라리 하루만 묵고 다음날은 짐맡겨놓고 구경하다 다른 호텔에 가서 잘걸하고 후회하기도 했다.

 

원래는 잠깐 쉬었다가 다른 장소를 더 구경할 생각이었지만 이 날 진짜 피곤해서 그런지 그대로 저녁도 안먹고 자버렸다.

 

 

 

 

교토 여행(1) 끝

 

 

요약

오전에 후시미 이나리 신사 관광

오후에 기요미즈데라 관광

기요미즈데라에서 마루야마공원쪽으로 이동하면서 관광

기온시조 거리를 보면서 게스트하우스로 복귀

게스트 하우스 상태가 최악이여서 후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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